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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눈질로 기술 배운 '공돌이'3인방, 세계의 벽 넘다
작성자 KYPC 작성일 2015-10-30
곁눈질로 기술 배운 '공돌이'3인방, 세계의 벽 넘다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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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북 김천시 김천산업단지의 계양정밀 기술연구소에는 이 회사의 핵심기술 제품인 ‘터보차저’와 관련한 실험이 진행 중이었다. 터보차저는 자동차 엔진에 장착돼 연소에 필요한 공기를 강제로 주입하는 부품으로, 자동차 엔진의 연비 향상과 소형화·경량화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다. 계양정밀 이외에 세계에서 4개 회사만이 이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계양정밀은 이 기술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기술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정부의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대통령 순방 때 수행단 일원으로 항상 러브콜을 보내는 회사가 됐다. 김천 본사 전체 인원 220명 중 55명이 연구원인 계양정밀은 말 그대로 기술기업이다.

이런 알토란 같은 핵심기술 보유를 가능케 한 ‘장인(匠人)’들이 이날 함께 제품 테스트를 하고 있었다. 계양정밀의 ‘핵심 3인방’인 최성배 기술고문, 윤동석 생산팀 부장, 최병만 수석연구원은 이 회사의 핵심이자 중추다. 이들은 지방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청춘을 불태우며 끈질기게 연구만을 해온 ‘공돌이’들이다. 그런 만큼 그들의 기술인생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터보차저의 소음·진동을 줄여 품질을 높인 최 고문은 “불과 10년 전엔 완성차 업체에서 소음 문제를 제기하면 제휴업체인 미쯔비시중공업에 연락하는 게 일이었다”며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테스트를 하고 다양한 소음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음·진동 측정장치도 없었고, 기술을 가르쳐줄 전문인력도 없던 시절, 일본 기술자에게 “착 달라붙어” 곁눈질로 기술을 익힌 적도 허다하다. 하지만 공들인 시간과 피나는 노력 끝에 소음·진동 기술을 축적해 2008년부터는 이 부분에 대해 미쯔비시중공업의 의존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상용 분석 장비에서 제공하지 않는 소음·진동 분석 방법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해결해 상용 장비에 의존하는 경쟁사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벽에 부딪힐 땐 "이 고생을 왜 하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그 기분은 마치 "하늘을 떠다니는 듯하다"라고 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특히 골리앗과도 같은 해외 경쟁사들과도 한판 붙어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 이 일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이들 3인방의 공통된 생각이다.

김천 =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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